평택시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평택항 발전을 위해 평택항만 2종 배후단지에 대한 직접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을 일선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사례는 평택시가 최초다.
13일 시에 따르면 2종 항만배후단지 173만 6천㎡부지에 민간투자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4천31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또 오는 7월까지 타당성 검토를 마친 후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에는 18개 민간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인천지역 부두운영사를 포함해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평택항 배후단지 2단계 사업지구 중 1종 배후단지 2-1단계 113만4천㎡를 국내 최초로 민간개발 시범 사업지구로 지정,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2종 배후단지에 국제여객편의시설, 자동차 클러스터, 주거, 상업, 위락시설 도입 등 ‘정주여건’ 조성은 물론 배후도시 개발계획과의 연계 전략으로 평택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이 완료되면 4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항만은 단순한 화물하역과 선적, 보관을 통한 이익창출이 대부분이었지만 2000년 이후 레저와 문화, 주거가 어우러지는 복합기능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2종 배후단지를 시대적 요구와 지역여건에 맞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