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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팽개친 아버지 향한 절규 “어딜 그래 갑니까?”

2006년 초연배우들 대거 참여
고수희·주인영 등 열연도 화제
눈물·웃음 나는 우리네 삶 다뤄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21~23일 안산시민과 만남


박근형 연출의 히트작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무대에 오른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가족을 내팽개치고 방랑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와 그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을 그린 작품으로, 2006년 초연당시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안산문화재단은 ASAC 우수연극 시리즈 첫 무대로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준비, 갈등하며 성장하는 가족이야기로 감동을 전한다.

일제 말, 소 판돈을 들고 만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출을 하는 경숙 아버지는 해방 후 경숙 어머니를 만나 경숙이를 낳는다.

곧 전쟁이 터지고 가족을 버리고 혼자 남쪽으로 넘어간 그는 낙동강 근처에서 인민군 포로로 잡힌다. 전쟁이 끝나고 무일푼으로 집에 돌아온 경숙 아버지를 부인은 극진히 모시지만 경숙 아버지는 오히려 아들을 못 낳는다고 부인을 구박할 뿐만 아니라 도박에 손을 대게 된다.

급기야 젊은 여자를 만나 새살림을 꾸리며 가정을 멀리하고, 가족간의 골은 깊어만 간다.

공연은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보여주면서도 관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출로 잘 알려진 박근형 연출작으로, 흥겨우면서도 눈물 나고 눈물 나면서도 웃음 나는 우리네 삶을 다루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2006년 초연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초연의 열정과 농익은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머니역은 일본 요미우리 연극대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고수희가 연기하며 경숙역은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거머쥔 주인영이 맡았다.

또한 탁월한 집중력과 연기력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린 김영필이 아버지 역을 맡아 열연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연기획부 전화(031-481-4022)로 문의하면 된다. 21·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3시·7시. R석 3만원, S석 2만원.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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