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것에 대하여’展
장고운 작가 회화 작품 전시
‘모노 인스톨레이션’ 展
조문희 작가, 3가지 형식 구성
장고운 작가의 ‘반짝이는 것에 대하여’展과 조문희 작가의 ‘모노 인스톨레이션 Mono Installation’展이 다음달 1일까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 작가들의 개인전을 진행해온 777레지던스는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릴레이 개인전으로 장고운과 조문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짝이는 것에 대하여’展에는 장고운 작가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하는 회화 작품들이 망라된다. 장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빛이 어른거리는 장면을 수집한 다음 이를 다시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작품으로 옮긴다.
다소 추상적으로 보이는 그의 그림은 모든 이들이 빈번하게 만나는 생활 속 장면에서 창조된다. 수집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회화 작품들은 빛, 아름다움, 회화, 일상 등에 관해 성찰하게 만든다. 특히 장고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평, 수직적인 구도에 탐닉하고 경직성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모노 인스톨레이션’展에는 미디어에 관한 조문희 작가의 생각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을 현혹시키는 미디어를 그만의 언어로 조형적 해체를 시도한다. 블록버스터 영화, 하이패션 잡지 이미지를 차용해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3개의 공간에 각각 영상, 출력물 설치, 콜라주로 구성해 보여준다. 각기 다른 형식을 통해 동일한 회색조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보는 행위’에 대해 다시금 질문하게 한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