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식 작가의 개인전 ‘Blow your mind, 바람을 타고’가 오는 9월 4일까지 가나아트파크에서 열린다.
노동식 작가는 조각에서 흔치 않은 소재인 ‘솜’을 이용해 작업한다. 솜틀집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작품으로 자연스레 드러나게 된 것.
‘솜으로 만든 세상’(2006), ‘솜 조각’(2007), ‘구름을 가르다’(2011) 등의 개인전을 통해 동심을 자극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여온 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설치 작업 ‘민들레’를 비롯, ‘스카이 다이빙’작품과 다양한 설치 영상을 선보인다.
가볍고 부드러워 조각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은 솜은 작가의 손을 거쳐 민들레 홀씨가 돼 산들바람을 타고 아이들을 하늘로 날아오르게 하는가 하면 거센 바람을 해치고 역동적인 제트기 구름이 돼 세상에 뿌려지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Blow your mind, 바람을 타고’전은 아이들에게는 동화속을 여행하는 듯한 판타지를, 어른들에게는 유년시절로 돌아간 향수를 선물한다.
전시 관계자는 “솜으로 재구성한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마음에도 바람이 불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