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기 안성서 과수 화상병 발생

안성지역 사과 과수원에서 사과·배 등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과수 화상병(火傷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안성의 사과 과수원에서 신고된 화상병 의심증상에 대해 농촌진흥청 정밀검사 결과, 지난 14일 화상병으로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과수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지난해 집중 발생이 있었던 지역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농식품부는 병원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 과수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에 출입통제선 설치 등 긴급 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주변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와 발병 원인 규명에 나섰다.

또한 농촌진흥청 등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농식품부 내에 ‘예찰·방제 대책실’을 설치, 과수농가에는 이상증상 발견 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 화상병(영어명 : Fire blight, 학명 : Erwinia amylovora)은 배·사과 등의 식물을 말라죽게 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세균성 병으로 심하면 나무 전체를 고사시킨다.

기온이 상승할수록 전파속도가 빨라 적절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남기며, 치료약이 없어 확진판정을 받으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는 뿌리째 뽑아 태운 뒤 파묻어야 하기때문에 과수농가에는 폐농선고나 다름없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안성과 충남 천안, 충북 제천 지역 42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배 재배농가에서는 잎, 줄기, 새순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해서 말라 죽는 등 평소에 보지 못했던 증상을 발견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식물검역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