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아포칼립스
장르 : 액션/어드벤쳐/SF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마이클 패스벤더/제니퍼 로렌스/오스카 아이삭/니콜라스 홀트
고대부터 신으로 숭배 받아왔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는 수천 년간 무덤에 잠들어 있다가 1983년 이집트에서 깨어난다. 타락한 문명에 분노한 아포칼립스는 절망에 잠긴 매그니토를 비롯해 스톰, 사일록, 아크엔젤에게 보다 강력한 힘을 주며 자신의 수하 ‘포 호스맨’으로 삼는다.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해 강한 자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한편 프로페서 X는 어린 돌연변이들을 위한 영재학교를 설립해 인간과의 평화로운 공존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가르친다.
아직은 스스로 능력을 통제하지 못하는 진 그레이를 통해 아포칼립스가 초래한 인류의 멸망을 예견하게 된 프로페서 X는 미스틱과 함께 젊은 돌연변이들로 이뤄진 엑스맨을 결성한다. 아포칼립스를 막기 위해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된 이들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적과 싸워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후 2년만에 돌아온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전보다 강력한 액션과 수준높은 3D영상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시각효과 감독 존 다이크스트라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1977)과 ‘스파이더맨 2’(2004)로 두 차례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설적인 인물.
돌연변이들의 다양한 능력을 시각화하는 것은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이크스트라는 자신의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상상력을 스크린 위로 매끄럽게 구현해냈다.
최강의 적 아포칼립스의 등장과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전 세계 도심 곳곳이 파괴되고 핵미사일이 상공으로 솟구쳐 오르는 스펙터클한 장면들과 엑스맨들의 거대한 전쟁을 창조적이면서도 리얼하게 표현해 액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다이크스트라가 이끄는 특수효과 팀은 3D 촬영으로 입체감이 더해진 화면을 통해 더욱 정교한 이미지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시리즈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하는 작품인 만큼 강력한 돌연변이들의 등장과 그들이 가진 다양한 능력들을 표현해내는 데 3D 효과가 극대화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작품의 3D 퀄리티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금 나와있는 그 어떤 영화보다 높은 3D 퀄리티를 지녔다”고 밝히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사실적으로 구현된 고대 이집트 세트도 볼거리다. 제작진은 사상 최강의 적인 아포칼립스가 처음 등장해 활동하는 배경이 되는 만큼 이집트 세트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고대와 현대의 이집트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이집트 전문 연구자의 자문을 구했고 이집트 연구자로부터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이집트 신전, 포 호스맨의 상징과 같은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아 프로덕션 디자인과 소품 제작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아포칼립스가 1983년의 이집트에 새로운 피라미드를 세우는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몬트리올 외곽의 낡은 공장 부지를 찾아내 건물과 주변을 허물고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배경으로 탈바꿈시켰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