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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전시공간을 채우는 소리 느껴봐, 온몸 관통하는 파동을

개념미술작가 김소라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 열려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김소라 프로젝트’ 展이 오는 7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과천관 30년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개념미술작가 김소라 작가가 참여, 시각 이미지를 배제하고 ‘소리’만으로 구성된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김소라 작가는 관계 맺기와 소통 과정을 비디오,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해 표현하며 인간과 주변 세계에 대한 열린 해석을 시도해 오고 있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 제목인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는 김소라 작가가 작성한 글자악보(텍스트 스코어)이면서 동시에 여덟 명의 음악가들의 퍼포먼스를 위한 일종의 지침이다.

“소리를 낸다는 것은 우주적인 사건이자 지극히 신체적인 방식으로 다다른 정신적인 영역”이라고 밝힌 김소라 작가는 소리가 온전히 신체를 관통하는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를 만들어주기를 음악가들에게 요청, 황병기, 강태환, 계수정, 박민희, 방준석, 손경호, 최태현, 알프레드 하르트작가와 협업해 가야금, 색소폰, 피아노, 정가, 전자기타, 드럼, 전자음악 등 각기 다른 사운드 퍼포먼스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덟 개의 소리는 음악감독 장영규의 후반작업(포스트 프로덕션)을 통해 하나의 소리 작품으로 재구성됐다.

10대의 스피커에서 퍼져 나오는 각기 다른 소리는 텅 빈 전시 공간을 채우면서 그 파동과 흐름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교차된 비언어적인 소리는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과 열린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소리, 신체, 공간에 대한 사유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소리로 축조된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2188-6000)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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