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선보이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오는 2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섬세한 감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음색과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아 슈베르트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피아니스트로서 꿋꿋이 지켜온 그만의 음악세계를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 국립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으며, 동아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롬브로 스테파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메달 등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김정원은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 아이디어가 넘쳐 시종일관 청중을 사로잡는 연주’라는 극찬을 받으며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2011년 일본에서 7개 도시 첫 투어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일본 뿐 아니라 유럽, 미국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시작해 매해 1~2회 리사이틀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여러 작곡가들 중 슈베르트를 선택한 것은 슈베르트와의 각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열 다섯살 유학시절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생가 인근에서 생활하면서 슈베르트 음악을 통해 치유를 얻고 영감을 받았던 김정원은 슈베르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이후 전곡 연주 리사이틀을 통해 슈베르트의 예술적 재능과 감성을 관객들과 나누는 자리를 만들게 됐다.
그 네번째 리사이틀인 이번 무대는 ‘피아노 소나타 9번 B단조 D. 575’, ‘피아노 소나타 14번 A단조 D. 784’, 그리고 ‘피아노 소나타 20번 A장조 D. 959’를 연주한다.
누구보다 슈베르트를 잘 이해한 김정원의 손에서 탄생한 피아노 소나타의 감미로운 선율을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