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9대 후반기 의장·부의장·대표의원 후보자가 13일 잇달아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기열(안양4) 의원은 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장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민주는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3선의 정 의원은 “자치와 분권, 연정, 경제민주화, 문화, 평화’를 도의회 5대 시대적 가치로 삼겠다”라면서 “따뜻하고 희망찬, 그리고 멋진 의회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5대 시대적 가치에는 자신의 공약을 함께 담았다.
우선 지방자치와 분권강화를 이루기 위해 ▲지방의원 보좌관제도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후원회 제도 관철을 내세웠다.
또 연정을 통한 통합된 경기도를 위해 ▲사회통합부지사 기능 강화 ▲의회사무처 예산 및 입법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을 포함해 재선의 임채호(안양4)·서형열(구리1) 의원 등 3명은 이날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또 다른 의장 후보로 꼽히는 재선의 이재준(고양2)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력 대표의원 후보인 박승원(광명3) 의원은 이날 “강하고 유능한 야당, 소통과 단결을 통한 단단한 당을 만들겠다”며 후반기 더민주 대표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정대운(광명2)·서진웅(부천4) 의원 등도 이날 대표의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출마가 확실한 오완석(수원9)·이필구(부천8) 의원을 포함, 대표의원 후보군은 총 5명이다.
부의장 후보로는 이날 류재구(부천5)·김호겸(수원6)·김주성(수원2)·조광명(화성4) 의원 등이 잇달아 출마를 선언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는 3선의 염동식(평택3) 의원의 부의장 후보 추대가 유력하다.
새누리 차기 대표 선거는 현 윤태길(하남1) 대표와 남경순(수원1) 의원, 최호(평택1) 의원의 3파전 양상이다.
새누리는 15~16일 각각 이틀에 부의장·대표의원 후보 동록을 진행한다.
여야는 오는 20일 차기 의장·부의장·대표의원을 결정한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