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공연예술제’ 25일 팡파르

‘2016 고양공연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고양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2016 고양공연예술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고양지역 5개 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25일 고양안무가협회가 ‘RE-TURN(회귀)’작품으로 예술제의 문을 연다. 부푼 꿈을 안고 신도시에서의 삶을 선택한 현대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 작품은 급속도로 성장한 현대사회가 주는 피로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29일과 30일에는 다원예술단체 이미지무브먼트웍스가 펼치는 인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 시대의 이미지와 움직임을 연구하는 이미지무브먼트웍스는 미디어 아트적인 영상 기법, 다큐멘터리 영상 특유의 현장성, 현대무용의 확장적 움직임 등이 한 무대에서 표현되는 융복합무용영상극 ‘희야, 나 좀 봐’를 통해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다음달 2일에는 감미로운 플루트 연주를 만날 수 있다. ‘꽃과 호수 그리고 플루트(Flute)의 향연’을 선보이는 소니뚜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을 플루트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한 연주를 비롯해 예그리나 중창단과의 협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이 있는 무대를 선물한다.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야 놀자!’라는 흥미진진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모차르트의 작품들 중 초기, 중기, 말기의 대표적 작품들을 들려주는 공연은 모차르트 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방식과 그 효과를 연주와 대화극 형태로 전달, 관객들이 모차르트의 삶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도록 꾸민다. 공연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예술제의 마지막은 극단 삼류극장이 장식한다. 유명을 달리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추모를 주제로 한 ‘초혼(超魂) / Ah - e - Goh’는 전통 장례의 원형을 토대로 현실감있는 무대를 꾸며 배우와 관객 모두 위안부 할머니의 고초에 공감하고 한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든다. 오는 9일과 10일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2016 고양공연예술제’를 통해 시민들이 경제적, 심리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석 1만원.(문의: 1577-7766)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