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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여름” 유통업체 함박웃음

이른 더위·마른 장마 영향
에어컨·제습기 매출 ‘껑충’
온라인몰, 女바람막이 불티

메르스 여파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지역 유통업계의 여름 및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동수원점이 6월 에어컨과 제습기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6.4%, 154% 각각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4월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이날(27일)까지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0% 급증했으며, AK플라자 수원점은 이달 에어컨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올랐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의 경우, 장마 관련 용품 판매의 신장이 눈에 띄게 늘었다.

패션우산 판매는 지난 10~16일 일주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54%, 장우산은 225%, 여성 바람막이는 553%, 신발의 물 빠짐이 잘 되는 아쿠아슈즈는 107% 각각 증가했다.

또 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창문형 바람막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45%) 증가했고, 간편하게 뿌리면 베란다나 창문에 방수 효과를 주는 방수액·방수 스프레이 판매는 86% 늘었다.

이른 무더위에 7~8월 에어컨 설치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하고 각종 할인행사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여파도 올해 판매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덥고 습한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제습을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홈플러스 동수원점 관계자는 “보통 7~8월이 본격적인 여름철이지만 요즘 같은 한 낮의 기온은 여름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상고온 현상과 9월 초까지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여름 및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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