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개통 현실화
평택시의 KTX 시대가 연내 현실화된다.
6일 평택시에 따르면 서울 강남 수서역∼평택 지제역 간 KTX 열차가 2016년 말 개통예정인 가운데 지제역사 공정률이 98%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0월 착공한 KTX 지제역사는 201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벌여 이날 현재 역사 97%, 노반 및 궤도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비로 543억 원(국비 20%, 한국철도시설공단 30%, 경기도·평택시 각 25%)이 투입됐으며 주요 시설은 대합실과 에스컬레이트 양방향 설치, 주차장(100대) 등이다.
경부선 지제전철역사 바로 옆에 건설돼 KTX 지제역사에서 전철역사로 연결되는 길이 76m의 통로가 설치됐으며, 연결통로는 KTX 열차 운행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개방된다.
전철역사 주차장 면적도 기존 77대에서 145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도록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제역사는 KTX 수서∼목포, 수서∼부산 등 하루 편도 48회 열차가 운행, 2016년 말 기준으로 하루 1만2천738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지제 간 KTX는 오는 8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 용인구간에 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개통 시기가 8월에서 12월로 연기됐다.
평택시는 지제역 전철역사와 KTX 역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광역 환승센터(육교)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철도시설공단의 입교심의와 평택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통해 내년도에 500여억 원(국비 포함 예상액)을 들여 광역환승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광역 환승센터는 지제역사를 중심으로 타원형(편도 3차선) 도로를 개설, 버스 정류장을 만들어 환승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