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남경필 지사와의 연정(연합정치) 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비공개 토론회를 연다.
경기대 박상철 교수를 외부 전문가로 초빙해 ‘연정1기’ 평가에 대한 대외적 의견을 청취한 뒤 72명의 더민주 의원 전원이 토론회 패널로 참여한다.
참여 의원들은 2기 연정 실행 여부를 비롯해 지방장관제 도입, 연정의 주체, 연정합의문 및 자율편성예산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남 지사의 대권 도전 여부에 따른 도정공백 우려와 연정 파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더민주는 이날 의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통해 남 지사와의 연정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더민주 관계자는 “만약 연정 지속 여부를 두고 의원 간 찬반이 팽팽할 경우 투표를 벌이거나 대표단에 권한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연정 연장으로 방향이 잡힐 경우 더민주는 ▲7월 19~30일 연정실행 시 연정합의문 작성 ▲8월 연정합의문 동의절차 ▲8월말~9월초 사회통합부지사 임용 등을 차례로 처리한다.
앞서 박승원 더민주 대표는 “남 지사 중심의 이미지 연정이 아닌 민생 연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후반기에는 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