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을 당초 계획과 달리 도시공사를 통해 100여 만㎡를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비 800억 원은 공사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19일 평택시의회에서 열린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참여’ 관련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기성(부의장·더민주), 박환우(국민의 당), 정영아(새누리), 양경석(더민주) 의원 등은 ▲성균관대학 캠퍼스 설립계획 불확실성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침체 ▲브레인시티 인근 고덕신도시, 소사벌신도시 등의 아파트 물량 급증 등을 이유로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책을 따졌다.
또 시가 직접개발에 참여할 경우 800억∼1천300억 원의 공사채 발행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오성환 평택 도시공사 본부장은 “이 사업은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금융권에서 참여하는 것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성균관대학교 캠퍼스 신축, PF 구성, 공사채 발행 등 행정절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은 진행할 수 없어 세밀하게 검토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 경기도가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 산업단지 지정해제로 중단됐던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2년 만에 재추진되자 도시공사를 통해 공공 SPC(출자금 50억 원)에 지분 30%를 출자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단계별(1, 2-1, 2-2단계) 개발을 할 경우 일괄적인 보상이 어려운 데다 공사비가 추가로 소요돼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한 달 만에 일괄 개발로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1단계와 2-1단계 일부는 일반 건설사에서, 2-1단계 일부와 2-2단계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 도시공사가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방채를 800억 원에서 500억 원 늘린 1천300억 원 규모로 증액하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12㎡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