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0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5선의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을 임명했다.
소위 위원장은 보통 재선급이 맡는 게 관례여서 5선에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원 의원이 제도개선 소위원장을 자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원 의원은 과거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데 이어 20대 국회에선 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한 법안도 수 건 제출하는 등 국회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를 추진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소위를 이끌 원 의원은 이날 윤리특위 회의에서 “미국은 의원 윤리규정이 있다”고 소개하고 “나쁜 일을 하지 말자는 데 대해 객관적 기준 없이 주관적 잣대로 재단하고 있어 의원 개인 피해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의 권위와 신뢰가 손상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례를 잘 모아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면 국회의 신뢰를 높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위 위원으로는 새누리당 곽상도·김성태, 더민주 송옥주,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이 참여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