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차기 당권 향배를 결정지을 8·9 전당대회가 이번 주부터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도내 출신 홍문종(의정부을·4선)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홍 의원은 25일 출마 계획을 묻자 “출마하는 게 맞다”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마지막으로 1∼2명과 더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화성갑)·최경원 의원과 만나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논의했고,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주영·정병국(여주·양평)·한선교(용인병) 의원과도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타진했으나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주 중반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홍 의원이 출마하면 당 대표 경선후보가 이미 출마를 선언한 6명을 포함해 7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마자가 7명 이상이면 2명을 컷오프해 최종 후보 5명을 추려내기로 한 만큼 후보들간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비경선이 불가피하다.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5선의 이주영·정병국, 4선의 주호영·한선교, 3선의 김용태·이정현 의원 등 6명이다.
또 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으로는 3선의 강석호·조원진, 재선의 이은재·이장우·정용기·함진규(시흥갑), 초선의 최연혜 의원, 정문헌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5, 26일 이틀간 선거인단 명부를 검토하고 28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전대 선거인단은 지난 2014년 7·14 전대의 20만4천여명보다 14만명 가까이 늘어난 34만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선거일과 함께 후보자 등록을 공고한다.
이어 29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의 후보등록을 마치면 최종 대진표가 확정된다.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합동 연설회와 TV 토론회가 곧바로 시작되며 전대 열기는 한 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합동 연설회는 영남권(7월31일·경남 창원), 호남권(8월3일·전북 전주), 충청권(8월5일·충남 천안), 수도권(8월6일) 열리며, 당 대표 TV 토론은 7월29일(채널A), 8월1일(TV조선), 8월2일(MBC 100분토론), 8월4일(KBS·MBC·SBS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