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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통합론, 더민주 全大서 재점화

추미애·송영길·김상곤 당권후보들 ‘三口同聲’ 거론
국민의당 박지원 “총선민의가 3당체제” 연대론 일축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잠복했던 야권연대·통합론이 차기 당권을 가를 8·27 당권 레이스 과정에서 재점화하고 있어 전대 화두로 부상할지 주목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당 통합과 세력간 지지자의 통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다만 “국민의당과 힘을 합치는 방법은 다양하다”며 “당대당 통합 프로그램을 바로 꺼내는 게 아니고, 분열과 분당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지지자부터 위로하는 게 더민주서 먼저 선행돼야 한다. 당대당 통합을 밀어붙이진 않겠다”고 수위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도 전날 출마선언에서 “전대 이후 진행될 개헌, 정계개편 논란 속에 부화뇌동 하지 않고 정통성에 기초해 더민주를 중심으로 확고히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야권연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5월 광주정신을 되살려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회복하고 야권통합을 이뤄나가겠다. 야권분열 상태로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 정의당과 선의의 정책경쟁을 하는 한편 통 큰 연대로 새로운 통합의 중심을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국민의당과 야권공조를 해나갈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야권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렇게 안 될 경우의 ‘B플랜’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공조나 연대를 넘어서서 당대당 통합까지 포함한 야권연대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공조를 넘어 야권연대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본격적인 야권공조 하에서 야권연대, 또 통합까지 포함한 열려있는 야권연대 방식을 논의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3당은 바로 내년 정권교체를 통해 민생을 구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공동의 과제이자 공통분모”라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 공동으로 제시한 공약들을 시행하기 위한 공조체제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당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광명을)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4·13 총선에서 있었던 교차투표는 국민들의 현명함이었지 우리의 힘은 아니었다”며 “그런 현실을 직시해 야권이 서로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국민 뜻이 어딨는지 살펴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더민주 당권주자들의 연이은 야권연대 주장에 대해 “우리는 총선 민의가, 국민이 3당체제를 결정했기 때문에 거기(야권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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