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이젠 세법 손볼 때’… 더민주, 개정카드 제시

법인세 22→25%로 원상회복
소득세 5억 초과 과표시 41%
주택 임대소득 과세제도 시행
‘부가세 카드사 대납’도 도입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명박 정부에서 감세된 법인세를 원상 회복시키고 고소득자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세끌어올리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우선 더민주는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워온 법인세와 관련, 20대 총선 공약대로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상 회복시키기로 했다.

과표 5천억원 초과 구간 기업의 최저한세율도 17%에서 19%로 올렸다.

정부의 중점 세법인 기업소득환류세제도 개편해 임금 인상분에 대해 50%의 가중치를 부여해 임금 인상을 유도하고,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에서 배당을 제외키로 했다.

주주가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부동산 임대 및 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p 추가 과세하는 조항도 마련했다.

더민주는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 구간을 신설, 41%의 세율을 매기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키로 했다.

소득세법상 자본이득과세도 강화해 대기업 대주주의 상장·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 세율을 현행 20%에서 5%p 인상했다.

정부가 세법 개정안에서 유예키로 한 주택 임대소득 과세제도(2주택 이상 2천만원 이상 임대소득 14% 분리과세)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더민주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회사가 부가가치세를 대리 납부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더민주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연간 5조3천억∼7조1천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산가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강화하기 위해선 저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높이고, 고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부의 집중 문제 등을 개선하고 중소 가족기업 육성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상기업을 현행 매출액 3천억원 이하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