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선거인단 363명 구성
불참자 고려 최소 65표 얻어야
당권주자 4명 개별 접촉 강화
경선현장 연설 준비에도 심혈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레이스의 1차 관문인 예비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종걸·추미애·송영길·김상곤 등 4명의 당권주자들은 3일 선거인단을 개별 접촉하는 등 ‘컷오프’ 돌파에 총력을 기울였다.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국회의원·지역위원장·자치단체장 등 363명으로 구성된다.
우선 각 캠프에서는 네 후보 중 한 명이 떨어지는 컷오프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65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임을 고려해 363명 중 70% 수준인 260여명이 투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이 중 4분의 1 이상의 표를 받으면 최하위는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보들은 65표 확보를 위해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중심으로 틈이 날 때마다 전화를 걸어 표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일부 후보는 직접 선거인단 중 몇몇 후보의 집을 찾아가는 방법까지 고려 중이다.
예비경선 현장에서 진행할 마지막 연설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선거인단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하는 자치단체장들의 경우 계파논리나 ‘여의도 인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투표하면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후보들은 연설문에서 앞다퉈 자치분권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이들의 표심을 끌어들이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다만 5일 예비경선이 ‘발등의 불’이기는 하지만 후보들 입장에서는 27일 열릴 본선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은 사실상 컷오프 통과는 낙관하고 있을 것”이라며 “예비경선 선거인단 접촉을 하면서도 선거운동의 초점은 여전히 본선에 맞추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내에서는 수도권과 호남의 표심이 본선 승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민주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여론조사 25% 비중으로 치러진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투표의 경우 더민주는 지역위원회별로 균등하게 30명씩 배분을 하고 있다.
지역위원회의 수가 제일 많은 수도권에 가장 많은 대원이 배정되는 셈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