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여성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관내 도시공원 30개소의 여자화장실에 ‘여성 안심 비상벨’ 설치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구는 최근 ‘강남구 화장실 묻지마 살인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범죄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공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계획을 세웠다.
여성안심 비상벨은 여성화장실(장애인화장실 포함) 각 칸과 세면기 위에 설치되며 벨을 누르면 전화 회선을 통해 112 긴급신고가 이뤄져 해당경찰서 지구대에서 곧바로 출동하게 설계돼 있다.
긴급신고가 이뤄짐과 동시에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고 경고음도 울려 주변 통행자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위급상황을 전파,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신트리공원 등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 4개소와 곧 신축 공사를 벌일 2개소는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