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를 사실상 선언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손 전 고문은 7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진행된 ‘김대중 평화캠프’ 참가자 등과 함께 DJ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다.
이날 손 전 상임고문은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김대중 선생은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고 선각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정치를 떠날 때 아침에 조용히 집사람과 둘이 김대중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강진에 갔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1970년에 대중경제론을 설파하셨고, 4대 강국에 의한 안전보장론을 말씀하셨다”며 “지금 우리 현실을 이미 40∼50년 전에 말씀하신 선각자고 선지자다. 비전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몸 바치고 다섯 번의 생명을 잃을 위기를 견뎌낸 인권운동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면을 아우르며 미래를 보는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사회적으로 어렵고 남북관계는 절벽에 처해있는데 미래를 보는 정치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김대중 선생의 정치는 우리에게 굳건히 시퍼렇게 살아있다”고 부연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