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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여경 생활 스토리… 에세이에 녹여내다

서금희 고양署 경무과장 에세이집 출간
“여경도 수사·형사 업무 경험하라” 조언

 

“여경들은 결혼 후 육아 등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남성과 똑같이 업무를 해야 하기에 이를 헤쳐나갈 용기와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서금희(53·경정) 고양경찰서 경무과장이 여경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경찰 생활 30년을 돌아보는 에세이집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를 출간했다.

서 과장은 ‘경기도 최초의 강력계 여형사’ ‘경기도 첫 여성 조사관’ ‘경기도 첫 여성 경무계장’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23세에 순경으로 입문해 30년 만에 경정에 올랐다. 에세이집은 그가 순경에서 출발해 일선 경찰의 꿈이기도 한 ‘무궁화 계급장’ 3개를 달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에는 서 과장이 경찰 생활 30년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던 이야기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내용이 녹아 있다.

서 과장은 “30년 경찰 생활을 하면서 여경으로 느꼈던 점 등을 정리한 책”이라며 “경찰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 여경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책에서 “경찰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여경도 수사·형사와 조사 업무를 경험하라”고 조언했다.

서 과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고양문화원 대강당에서 전·현직 경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콘서트를 가졌다.

책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난치병 자녀를 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찰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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