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가운데 4명은 경제적 부담으로 추석이 다가오는 게 즐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8~11일 온라인여론조사(survey.gg.go.kr)를 이용, 도민 패널 1천3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명절 여론조사를 13일 발표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37.7%가 다가오는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했다. 즐겁다는 응답은 62.2%였다
즐겁지 않다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30.8%) ▲명절 노동 부담(14.6%) ▲가족간 갈등(12.9%) ▲친지의 잔소리(12.9%) 등의 순으로 꼽았다.
추석에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눌 것이냐는 물음(중복 응답)에는 ‘취업·결혼 일상생활 등 개인적 안부’(7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요금 32.4%, 폭염 27.8%이 2~3위를 차지해 지난여름 도민의 최대 관심사가 경제나 정치 현안보다 ‘무더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현안은 23.7%, 정치 현안은 15.9%, 콜레라 등 질병과 건강은 7.4%, 북한 등 국제정세 5.5%를 기록했다.
응답자 71.2%는 고향방문을 계획 중이며 10.9%는 친척이 본인 집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동은 대부분 추석 하루 전(49.4%) 또는 추석 당일(36.1%)에 자가용(81.2%)을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은 대형마트(43.1%)에서 많이 구입하고, 인터넷쇼핑몰이나 홈쇼핑 이용 비중도 19.7%로 높게 나타났다. 전통시장 이용은 7.0% 수준이었다.
선물 구입비로는 주로 3만원 이내(28.5%), 3~5만원 이내(42.4%) 정도였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