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인천 대학입학예정 여학생 실종사건은 이 여성이 찜질방과 친구집에서 자면서 휴대폰 배터리를 다 써 집에 연락을 하지 못해 발생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국민은행 앞에서 어머니 김모(46)씨와 헤어진 조모(19) 양은 지난달 28일 오전까지 연락이 두절됐으나 이날 오후 조양이 자신의 휴대폰을 받아 연락이 닿았다.
조양은 "모 대학 지방 캠퍼스 기숙사에 입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집을 떠난 후 첫날은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은 친구 집에서 잤다"며 "휴대폰 배터리가 바닥 나 연락을 못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김씨는 "27일 밤 11시가 기숙사 입교 마감시간이었는데 기숙사에서도 딸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자 수사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