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연 10%씩 늘어 내년 말에는 1천5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가계부채 규모는 1천25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3조원 늘었다.
가계부채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4년 이후 지속 상승,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연구원이 국내총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 CD금리, 주택가격지수, 가계부채 추이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말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10.6% 늘어난 1천3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내년 말에는 9.8% 증가해 1천46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연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159%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차입 비용이 줄어서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