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부경찰서는 3일 경보장치 등이 설치되지 않은 금은방만을 골라, 5억9천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온 혐의(특수절도)로 정모(49)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미리 준비한 빠루와 드라이버를 이용, 지난해 12월 18일 새벽 1시 40분께 인천시 남구 도화동소재 금탑금은방 출입문 시정장치를 부수고 침입,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 110점(시가 4천9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 등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경보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금은방을 대상으로 지난 2002년 4월초부터 최근까지 49차례에 걸쳐 모두 5억9천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