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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가치관 담은 흑백그림 소통문제 다룬 화려한 색감

강지연 ‘독존으로부터 공존’전
김미성 ‘BLIND…’전 내일부터

 

수원 대안공간눈 개인전시회 2選

강지연의 ‘독존으로부터 공존’展과 김미성의 ‘BLIND COMMUNICATIONS’展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회화에 내재된 순수한 조형미와 인류의 정신적이고 이상적인 가치들에 주목한 강지연 작가는 한지와 먹을 사용, 흑백의 단조로운 구조 속에 인류의 수많은 가치관을 담는다.

그의 작품 ‘갑과 을의 사회, 화해의 장을 위하여’는 구상과 추상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해 인간의 다양한 사유를 드러낸다. 강 작가는 이러한 묵시적인 소통과정을 통해 인류보편적인 가치가 실현될 수 있음을 꿈꾼다.

강지연 작가는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내를 통한 깨달음을 얻고 궁극적으로는 인격을 수양하는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생에 있어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즐거운 만남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성 작가의 전시는 소통의 문제를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터넷의 발달로 시공간을 초월한 소통이 가능해졌지만 언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감성의 섬세한 부분들이 편집돼 누군가는 소외되는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김미성 작가는 이러한 교류의 방식을 ‘BLIND COMMUNICATIONS’라고 정의, 전시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소통이 가져다주는 폐해에 대해 다루는 한편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에 내재된 허무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물에 젖은 듯 형태가 흐트러진 세상을 묘사한 ‘Very important person’은 허공으로 흩어져 버릴지도 모를 소통들을 붙잡는 노력의 흔적을 담고 있다.

이처럼 김 작가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무의미한 BLIND COMMUNICATIONS 속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전시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오는 12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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