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바다쓰레기 전용 수거선이 인천 앞바다에 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5일 오전 11시 인천항 관공선부두에서 바다쓰레기 전용수거선 '클린오션호(99t급)'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연구와 설계를 맡아 건조한 이 선박은 길이 27m, 폭 10m 크기의 바지선으로 예인식 갈고리, 부유쓰레기 수거용 뜰망, 와이어 절단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총 23억5천만원을 들여 건조된 이 선박은 수심 2m의 얕은 바다에서도 운항이 가능하고, 추진기 장착으로 좁은 반경 내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으며 폐그물이 걸릴 경우 추진기를 위로 올려 계속 작업할 수 있다.
또 수심 15m의 바다밑 쓰레기도 건질 수 있고 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는 절단기, 폐어망 및 폐어구 수거에 유용한 갈고리, 쓰레기 40t을 담을 수 있는 적재공간도 각각 갖추고 있다.
인천해양청 오세훈 환경안전과장은 "이번 선박은 국내 다른 어떤 쓰레기 수거선보다도 더 많은 기능을 갖고 있는 최신형 수거선"이라며 "수심이 얕은 인천 앞바다 청소에 큰 효용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