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경기도내 19개 시험지구 295개 시험장 등 전국 1천183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이번 수능에는 경기 16만2천497명, 인천 3만1천135명 등 총 60만5천987명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2만5천200명 감소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간 시험장 주변의 항공기 운항이 통제된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전국 관공서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도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시내버스 역시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는 휴대 가능 물품, 응시 영역 등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유념해야 한다.
우선 시험장에 휴대 가능한 시계 범위가 축소됐다.
교시별 남은 시간 표시 기능이 있는 일명 ‘수능 시계’는 올해부터 일체 반입이 금지된다.
통신기능과 LED, LCD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시계도 가져갈 수 없다.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또 올해부터 4교시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돼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찰관 1천131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884명을 시험장 주변과 주요 교차로에 배치, 수험생 편의를 위한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또 주요 지하철역, 정류장 등 수험생 이동이 많은 106곳을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선정해 수험생 편의를 제공하고, 수험표 분실자나 미소지자, 시험장 착오자 등은 112 순찰차와 사이드카에 태워 긴급 이송한다.
경기북부경찰청도 경비·교통경찰 등 1천66명,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자 315명, 순찰차·싸이카 등 장비 160대를 배치, ‘빈차 수험생 태우기’ 장소 운영과 함께 시험장 주변 2㎞ 이내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지원한다.
한편 올해 수능일에는 평년보다 2~5도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예년과 같은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