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대진 독주회가 오는 20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곡에 대한 명석한 해석과 유연한 테크닉으로 단아한 음색을 창출하는 연주자 김대진은 11세 때인 1973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이듬해 10월 데뷔 독주회를 열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예원콩쿨’, ‘이화·경향콩쿨’, ‘중앙음악콩쿨’과 ‘동아음악콩쿨’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할 당시 ‘로베트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1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 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5년만에 갖는 연주회를 통해 연주자로서 대중과 만나는 자리를 만든다.
“오늘의 나를 만든 게 베토벤”이라고 밝힌 김대진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중 ‘템페스트’, ‘고별’, ‘월광’, ‘열정’을 연주한다.
김대진은 “미세한 실수만 있어도 전체가 무너져버리는 것이 베토벤의 음악이다. 하지만 막상 그 터널을 빠져나온 연주자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만큼 강해진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베토벤을 통해 완성된 연주자 김대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