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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사용전기량 2배를… 수상태양광 발전 놀랍다

도내 시설 가능 저수지 72곳
年 24만3천가구 73만명 공급
1GW급 원전 0.6기 대체 효과
높은 수면임대 사용료 개선
규제 완화·주민반대 극복해야

경기도내 수상(水上)태양광으로 평촌신도시 사용량의 2배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저수지와 댐, 호수, 방조제 등 유휴 수면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23일 경기연구원 강철구 선임연구위원과 전소연 연구원의 경기도 수상태양광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에는 저수지 389곳과 인공호수 3곳이 있다.

이 가운데 만수위 면적 5㏊ 이상으로 경제성 등을 분석한 결과 저수지 69곳, 인공호수 3곳(시화호, 화성호, 남양호) 등 72곳(유휴 수면 1천217㏊)에서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타나났다.

이를 통해 연간 608.3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발전량은 안얀 평촌신도시의 2배인 연간 24만3천가구, 73만명의 주민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 1GW급 원자력발전소 0.6기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연구진은 이동 저수지 등 39개 저수지와 시화호 등 3개 인공호수는 2020년까지 단기적으로 수상태양광 시설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30곳은 2021∼2025년 중장기적으로 설치 추진이 가능한 곳이다.

강 연구위원 등은 하지만 수상태양광 시설 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높은 수면임대 사용료를 개선하고, 설치면적 규제를 완화하며 주변 지역 반대 주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전력자립도를 7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6.5%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비전 2030’을 지난해 6월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2025년까지 6천300여억원을 투자해 저수지 70곳에 235MW의 전기(9만3천여 가구 사용 가능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도내에는 안성시 금광저수지와 덕산저수지 등 2곳에서 수상태양광 시설을 운영 중이다./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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