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병원균에 의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또는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예방 백신 및 항생제의 개발과 보급으로 전염병에 의한 대규모 피해는 거의 사라졌지만 에이즈, 광우병, 사스,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6월 메르스가 발생해 38명이 목숨을 잃으며 전염병으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 이야기’는 전염병 연구소 소장인 홍길동 박사의 입을 빌려 어린이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염병 이야기를 소개, 전염병 대처방안과 주의점을 알려준다.
이야기는 방학 때 창희, 세라 남매가 동네 도서관에서 열린 어린이 전염병 교실에 참석해 홍길동 박사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전염병의 일종인 에볼라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뛰어들어 치료 활동을 펼쳤던 그는 어린이들에게 전염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마 제국을 무너뜨렸다는 말라리아 이야기부터 시작해 중세 유럽을 삼킨 페스트,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멸망시킨 천연두, 러시아 원정 때 나폴레옹 군대를 무찌른 발진티푸스, 흑인 노예들의 아이티 독립을 도운 황열병 이야기, 그리고 조류 독감, 신종 플루, 사스, 광우병 등 현대의 전염병 이야기까지 전염병에 대한 각종 정보를 책을 통해 알려준다.
또 전염병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집중 소개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교과 연계로 꾸며져 학습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