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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입학 두렵다면… 오싹오싹 거미학교로

어린이 두려움 토대 사건 풀어내
으스스한 학교 풍경 등 그림 흥미

 

새 학교에 가는 첫날, 학교에 가기 싫은 케이트는 너무 신경질이 난 나머지 평소와 다르게 침대 왼쪽으로 내려오고 그 때부터 하루가 꼬이기 시작한다. 학교에 늦은 데다 새 옷과 신발도 사라져 낡은 옷을 입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우여곡절 끝에 찾아 들어간 교실에서는 고압적인 선생님인 고릴라가 눈을 부라리며 지각을 지적한다.

케이트가 질문만 하면 소리를 버럭 지르고, 알파벳 순서도 틀리게 알려 준다. 책도 책상도 의자도 없고, 심지어 화장실도 없는 이 곳. 게다가 점심으로 뱀과 달팽이, 거미가 나오자 케이트는 결국 폭발해 집으로 달려간다.

집에 간 케이트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뛰어들어 이불을 덮어쓴다. 그러고는 다시 일어나 평소처럼 침대 오른쪽으로 내려온다.

‘오싹오싹 거미 학교’는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의 두려움을 포착해, 그로 인해 벌어지는 환상적인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기대와 다른 ‘거미 학교’에 들어가게 됐지만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며 고릴라에게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문제 제기하는 케이트의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으스스한 학교 풍경, 공포에 질려 어딘가 얼빠진 아이들, 무서운 고릴라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흥미진진한 판타지가 가득한 ‘오싹오싹 거미 학교’는 새로운 출발에 필요한 것은 긍정이라는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전한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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