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의 ‘시들지 않는, 나의, 나’ 展이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정수연 작가에게 생의 의지는 불안과 대치하며 끝나지 않을 여정을 이어가는 요소로 작용한다.
정 작가는 ‘증폭하는 둘’ 작품을 통해 가닥가닥의 실들이 신경다발처럼 얽혀 추락과 상승의 운동성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2차원의 화면을 벗어나 공간을 가로질러 뻗어나가는 실들은 다른 오브제들과의 얽힘을 통해 새로운 사건의 가능성을 발생시킨다.
작가는 이러한 완성의 시간을 꿈꾸며 계속해서 자신의 생의 바퀴를 굴려나가는 의지의 운동성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