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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형 인생최대의 위기

한 남자의 영혼, 네 명의 몸속으로 ?

차태현표 코미디 정수 보여줘
여고생 등 오가며 웃음 폭탄
성동일·배성우 색다른 활약


사랑하기 때문에
장르 : 코미디
감독 : 주지홍
출연 : 차태현/김유정/서현진/박근형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작곡가 ‘이형’(차태현). 여고생 K양을 시작으로 이혼위기 P씨, 모태솔로 노총각 Y씨, 첫사랑만 찾는 치매할머니 K씨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명의 몸에 들어간 이형은 당황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유일하게 자신의 비밀을 알아챈 4차원 소녀 ‘스컬리’(김유정)을 만나면서 이형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사랑하기 때문에’는 한 남자의 영혼이 네 명의 몸에 들어간다는 황당한 설정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차태현이 연기하는 ‘이형’은 연애 열등생 ‘말희’ 몸에 들어가 있을 때는 교복 치마를 입고 다리를 쩍 벌린 자세로 웃음을 자아낼 뿐 아니라 일에 치여 아내에게 외면받고 아이에게 동정받는 열혈 형사 ‘찬일’을 경험하며 감동을 주기도 한다.

특히 황당한 설정을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소화해 낸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과속 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차태현은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 ‘차태현표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을 갈아타는 뜻밖의 능력을 갖게 된 기억 상실 작곡가 ‘이형’ 역을 맡아 교복을 입은 여고생부터 피곤에 찌든 형사, 배불뚝이 노총각 선생님, 치매 할머니를 오가며 신선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김유정이 ‘이형’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소녀 ‘스컬리’로 등장, 영화 속에서 이형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며 감동을 전한다.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성동일은 이혼 위기의 형사 ‘찬일’로 출연, 가정 파탄 직전에 놓였지만 이형과 만난 후 용기를 얻어 재기하는 모습을 그만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

한편 ‘베테랑’(2015), ‘뷰티 인사이드’(2015), ‘내부자들’(2015) 등 작년에만 8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성우는 식탐 대마왕인 모태솔로 선생님 ‘여돈’으로 분해 색다른 변신을 했다. 주지홍 감독으로 부터 영화의 ‘히든카드’로 꼽히며 열연을 펼친 그는 어수룩해 학생들에게 놀림 받고, 사랑에 용기 내지 못하는 ‘여돈’을 연기해 관객들에게 큰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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