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에코뮤지엄 컬렉션 100선’ 선정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 100선’을 선정했다.
올해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 경기문화재단은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등 3대 연안도시의 대표적인 문화와 자연, 역사 유산 100선을 에코뮤지엄 컬렉션으로 선정해 향후 문화콘텐츠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등 35곳, 화성시는 궁평항과 풍어제 등 32곳, 시흥시는 갯골 생태공원 등 33곳을 지정해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 문화, 역사 유적 등을 지역주민과 함께 가꾸고 활용한다.
컬렉션 100선은 고유성(경기만 연안문화 내포 여부), 특정성(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경기만의 특성), 보존가치(주요 자원으로 선정해 보존해야 하는 여부), 순환성(경기만 일대 지역 및 주민에게 순환되는 가치 생산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각 자원의 성격에 따라 경기만의 산업과 생산, 경기만의 생명·평화운동, 경기만의 사람들, 경기만의 역사와 문화, 경기만의 도보여행길, 경기만의 자연유산, 경기만의 축제 등으로 분류했다.
특히 시화호, 화성호 등 주요 국가 간척 사업 과정에서 벌어진 지역 사회의 생명운동, 미군 폭격사격장이 있던 화성시 매향리 평화운동, 시흥시 복음자리를 중심으로 벌어진 도시빈민 운동 등 근현대사에서 주목할만한 시민활동을 선정하고 현존 인물들도 컬렉션에 포함했다.
서정문 경기창작센터장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 100선 선정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지자체-경기도 등 협력을 통해 지역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연안 도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균형적이고 순환적인 지역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창작센터는 고랫부리 에코뮤지엄(안산), 갯골 에코뮤지엄(시흥), 제부도 에코뮤지엄(화성) 등 작은 에코뮤지엄 20개소를 지정했다. 추후 지역 특성을 살린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생산과 주민 참여도가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창작센터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을 통해 경기만 고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스토리 발굴에 주안점을 둔 통합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결과물들은 향후 스토리텔링북과 사이버 인문지리지로 제작돼 제공할 계획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