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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부터 김용진 작품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한국회화 ‘한눈에’

‘아취와 기운’전 2월 5일까지
주요 화가들 작품 선보여
조선시대 지식인 예술관 확인

 

한국 회화의 역사는 선사시대의 암각화, 삼국시대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특히 조선이후 크게 발달해 전성기를 맞았다. 이 때의 산수화(山水畵)는 지식인의 내면을 반영한 그림으로 그려졌으며, 화조화(花鳥畵)는 자연의 섭리 및 길상의 표상으로, 인물화(人物畵)는 옛 이야기와 당시의 풍속을 담는 장르로 활발하게 그려졌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내년 2월 5일까지 ‘아취와 기운: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한국회화’ 展을 개최해 한국 회화의 전성기였던 조선시대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18세기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의 작품에서부터 20세기 초 영운 김용진의 작품까지 각 시대별로 이름을 알린 화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추사 김정희 뿐 아니라 오언 장승업, 현재 심사정, 조희룡 등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화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모두 대상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보다 대상 자체의 분위기와 성질 등을 간결하면서도 분방한 방식으로 묘사해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아름다움을 보는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박하고 담백한 필체로 산수를 담아낸 김정희의 작품, 두마리 꿩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김홍도의 작품 등 작가 각각의 개성이 담긴 그림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고아한 정취와 분위기를 추구하며 작품에 반영한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예술관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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