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즐겁게 놀면서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경기도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에 나섰다.
경기도는 3일 획일적인 시설물 위주의 기존 놀이터에 혁신을 더해 아이들의 흥미는 물론,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경기도형 어린이놀이터’를 만든다고 밝혔다.
놀이터의 공식 브랜드 명칭은 ‘아이누리 놀이터’로 명명했다.
아이누리는 ‘아이’와 세상을 뜻하는 순 우리말 ‘누리’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적인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5월 놀이터 디자이너, 어린이 심리 전문가, 놀이 분야 전문가 등 17명으로 ‘경기도 어린이 상상놀이터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이후 지난해 5월 순천에서 열린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 참가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조만간 놀이터의 구체적인 구성과 조성 지침을 마련한 뒤 올해 시범적으로 도내 곳곳 도시공원 4∼8곳에 아이누리 놀이터를 조성, 9월쯤 개장할 예정이다.
시범 조성 지역은 조만간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선정하게 된다.
놀이터 한 곳당 2억∼4억원으로 예상되는 조성비는 도비 30%, 시·군비 70%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시범 놀이터에 대한 도민과 어린이들의 호응도를 분석한 뒤 도내 전역으로 확대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신광선 도 공원녹지과장은 “지금은 기존의 획일적인 어린이 놀이 시설에서 어린이들이 흥미와 상상력을 증대하는 놀이 시설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도민의 생각과 의견을 지속적으로 공원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