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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해서 더 정감어린… 장인정신 깃든 옹기

허진규·장영필·곽경태 옹기장 ‘3인 3색’
우리 옹기의 아름다움과 실용적인 멋 선봬

 

한향림옹기박물관 ‘옹기+쓰임+그릇’展 내달 26일까지 개최

진흙만으로 구운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칭하는 옹기는 선사시대 이후 한국인의 삶과 수천년을 함께해왔다.
 

 

 

 


특히 옹기는 청자 백자와 달리 내·외부로 공기가 통하는 특성상 발효 음식을 주로 먹는 한국인의 식문화에 중요한 용도로 사용됐다. 따라서 중국, 일본 옹기에 비해 한국의 옹기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 계승돼 왔다.

파주시 한향림옹기박물관은 ‘옹기+쓰임+그릇’ 展을 다음달 26일까지 개최해 다양한 옹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허진규, 장영필, 곽경태 작가가 참여해 장인정신이 깃든 옹기 150여점을 선보인다.

옹기골 도예를 운영하고 있는 허진규 옹기장은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4호이자 울산광역시 관광상품대전 금상, 2010년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특별상을 수상하며 옹기 장인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 일본, 호주 등에서 전시를 개최해 우리 옹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전통적인 물레방식과 전통가마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옹기를 빚는 허진규 옹기장의 작품은 매끈하고 안정감 있는 형태로 투박하면서도 전통적인 매력을 뽐낸다.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를 졸업한 곽경태 작가는 도예공방 토루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옹기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중국 옹기와 차별화된 우리 옹기의 멋을 알리고 있다.

장영필 푸레窯, 바리미 도자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장영필 옹기장은 2008 제9회 사발공모전 금상을 수상하는 등 작고 소박한 옹기를 제작해 그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전시는 세 명의 옹기장이 빚어낸 각각의 개성이 담긴 옹기를 통해 그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실용적인 쓰임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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