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2월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셔틀 버스(전기차)가 국내 최초로 운행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추진중인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017년 업무계획’에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 계획’이 반영됐다.
이 계획은 오는 12월까지 판교제로시티 내에 일반인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에서 사람이 타지 않은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반 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를 위해 대중교통에 적용할 수 있는 셔틀용 12인승 전기차 개발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해 왔으며 현재 차량 설계 등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다.
자율주행 셔틀은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판교제로시티 입구 2.5㎞를 운행하게 된다. 제한속도는 시속 30㎞다.
도는 서비스 시작 전 차량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앙관제센터도 갖출 예정이다.
중앙관제센터는 고정밀 디지털지도, 차량과 차량 간·도로 인프라 간 통신기술인 ‘V2X’ 통신,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기반시설을 통해 도로 환경과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받아 셔틀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경기도 등 4개 기관과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총 길이 5.6㎞로, 4㎞의 자율주행노선과 1.6㎞ 수동운전구간으로 구성되며 내년 말까지 조성된다.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조성되는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들어서는 미래도시로 연말 기업지원 허브와 성장지원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800여개 첨단기업, 5만여명이 근무한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업무계획 반영으로 앞으로 경기도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사업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도는 자율주행 셔틀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 도시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