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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깔린 70대 노인 구한 육군 장교들

26기계화보병사단 현준엽 중위, 김현교·성기동 소위
정찰 중 위험 처한 노인 발견
몸 상태 확인… 119 센터 신고
날씨 탓 오한·실어 증세 보여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백호대대 소대장들이 사고로 오랜시간 방치돼 위험했던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백호대대 소대장 현준엽 중위, 김현교 소위, 성기동 소위로,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1시40분쯤 혹한기 훈련지역인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일원을 지형정찰하던 중 다리 한쪽이 오토바이 밑에 깔려 꼼짝달싹 하지 못하는 이모(77)씨를 발견하고는 오토바이를 일으켜 이씨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119안전신고센터에 신고했다.

당시 이씨는 고령의 나이로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울 힘이 없어 4시간 이상 깔려있었으며, 추운 날씨 탓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오한증세와 실어증세를 보였다.

이에 이들은 입고 있던 방산내·외피를 벗어 환자에게 덮어주고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구급차가 도착한 후에는 발견상황부터 환자의 상태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환자의 구조를 도왔다.

김현교 소위는 “군에서 배운 구급법을 토대로 침착하게 조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할아버지께 큰 도움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하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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