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경기도의원(고양3·더민주)은 5일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함께 만나 은평구 폐기물 처리시설로 인한 고양시와 은평구간 갈등 해결을 위해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민관 상생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민 의원의 제안과 김 구청장의 수락으로 이뤄졌다.
협의체는 고양시와 은평구의 담당 국장 1인씩, 고양시 시민대표 1인, 은평뉴타운 시민대표 1인, 경기도, 서울시 등 6자가 만나는 형식이며 구체적 운영 및 세부사항은 실무국장이 맡았다.
이에 따라 민 의원은 68일째 이어온 은평구청 앞 출근길 1인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지자체간 입장 차가 있지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길이 뒤늦게나마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 만나고 소통하면서 이해와 조정, 새로운 대안을 찾는다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 폐기물처리시설은 은평구 진관동 76-20일원 1만1534.1㎡ 규모에 계획된 시설로 고양시 삼송지구(2만3천729세대)와 오는 2018년 입주계획인 지축지구(8천685세대) 등에서 불과 50~2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고양시민들의 직접 피해가 예상되면서 반발을 샀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