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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安 “국회·靑·대법 세종시로 완전 이전”

대선주자 공동 정책공약 회견

“세종시, 정치·행정수도로 완성

대한민국 비전 바로 세울것” 결의

모든 대선후보 공약 채택 촉구



南지사 “수도이전 개헌 추진해야”

당내 경선출마 선언 25일 유력

남경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라고 선언했다.

바른정당 소속인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 지사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정당은 다르지만 세종시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현재 상체만 고도비만인 환자와 같다”면서 “팔·다리는 부실해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고, 신경과 혈관마저 굳어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권력과 부를 분산하는 것”이라면서 “보다 효과적인 처방을 위해 서울에 몰려있는 권력과 부를 전국으로 흩어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그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람은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과 대검 등을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입법, 사법, 행정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일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둔해질 대로 둔해진 서울도 군살을 빼야한다”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저희 두 도지사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면서 “오늘 발표한 내용을 모든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 지사의 회견은 여야를 뛰어넘는 젊은 주자들의 공동 정책공약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남 지사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정치가 보수와 진보, 좌우로의 편가름 프레임으로 사실 ‘장사’를 많이 했다”면서 “이제는 좌우 이념대결을 할 것이 아니라 실용적 솔루션을 찾는 정치를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남 지사는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이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으로 결정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도이전 사안을 넣어서 개헌을 추진하는 게 옳다”라며 “정공법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 지사는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5일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남 지사의 한 측근은 이날 “설 직전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며 “현재 25∼26일을 검토하고 있으며 25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장소와 방식은 현재 검토 중이며 출마 선언 시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 모병제 도입, 핵무장 준비, 사교육 폐지, 선거참여 연령 18세로 하향 조정 등의 공약 발표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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