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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中企 조업 중단 위기

경기도 애로사항 조사 원자재가격 폭등.품귀 80%가 곤경

경기도내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품귀현상으로 조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원자재난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내 20인 이상 종사자를 보유한 중소제조업체 317곳을 대상으로 원자재 수급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78.8%가 조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고 응답해 생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자재 수급난이 지속될 경우 14.8%가 ‘생산설비 해외이전’을 하겠다고 대답했으며 이 중 수출기업의 36.4%가 ‘해외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자재 수급관련 문제점으로는 ‘지나친 원자재 가격 인상’이 89.8%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의 원자재 수요 급증’ 62.7%, ‘공급처의 인위적 수급조절’ 46.2% 순으로 집계됐다.
또 소기업들의 40%는 ‘현금결재, 담보요구 증대’를 가장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수출기업의 경우 73%가 ‘중국의 원자재 수요급증’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의 60% 이상이 올해 2/4분기 이후로 줄 곳 원자재 수급난이 이어진다고 전망하고 있어 이번 원자재 가격파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2월말까지 중소제조업의 품목별 원자재 가격은 선철(80.5%) 고철(80.2%) 전기동(64.7%) 니켈(56.0%) 등의 품목이 지난해 6월말 대비 큰 폭 상승했으며 월평균 원자재 적정 재고량은 26.4일분, 2월말 현재 재고량은 18.1일분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니켈(↓17.5일분) 스테인리스(↓17.2일분) 형강류(↓15.4일분) 아연(↓13.9일분) 선철류(↓13.1일분) 등은 월평균 적정 재고량 대비 현재 재고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결국 중소제조업체들은 초유의 원자재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대기업의 납품가격을 반영할 수 없는데다 원자재 비용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이 겹치면서 생산차질에 다른 납기지연으로 도산위기까지 내몰리게 됐다.
반월공단내 제지를 생산하는 A업체 관계자는 “제지원료인 골심지와 라이너 등 원자재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장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직원들 월급조차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축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도는 원자재 가격 파동에 대비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원자재 수급과 관련 불공정거래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원자재 유통 중간업체의 매점매석 횡포, 지나친 가격인상 및 담합, 독과점 원자재 공급업체의 사재기 행태에 대해서도 적극 감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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