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공안부(부장검사 이호철)는 오는 17대 총선에 출마할 한나라당 인천 모지구당의 A후보측이 경선과정서 선거인단에 돈을 뿌린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후보의 측근인 B씨는 지난 7일 실시된 후보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C씨 등 3명에게 A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20만원씩이 든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A후보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선거인단 명부 등 선거 관련서류 일체를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A후보가 B씨를 통해 선거인단에게 돈봉투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잠적한 B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에 대해 A후보는 금품살포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