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의 ‘안과 겉’ 전시가 다음달 25일까지 남양주시 갤러리 퍼플에서 이어진다.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하고 10여년간 활동한 김세중 작가는 유럽의 미술양식과 동양인의 예술감각이 더해진 독특한 작업방식을 구축했다. 평면적 구성요소인 점, 선, 면을 입체적으로 해석, 물감으로 드로잉한 캔버스천을 오리고 접어 프레임 안을 채워넣는 형태를 완성했다.
이같은 형태는 안과 겉이라는 두 단어를 설명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나의 작업은 가장 기본적인 내부에서 시작돼 평면에서 구조적인 형태를 갖춰 가며 점차 입체적으로 마무리되고, 최종적으로 작품의 미적 내향성이 외부로 극한까지 표현된 형태로써 관객들의 감성과 이성이 감탄하게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힌 김 작가는 가장 순수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를 작품의 ‘안’에 담았다.
드로잉된 캔버스 천을 블럭화시키고, 겹치고 붙여 입체화시킨 ‘공간의 재구성’ 시리즈는 여러 각도의 빛에 의해 다양하게 만들어진 그림자와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들이 주는 긴장감이 더해져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겉’으로 창조됐다. 또한 빛이 뿜어지듯 흩어진 표현을 통해 작가의 미적 가치가 안에서부터 겉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형상화한다.
갤러리 퍼플 관계자는 “회화와 조각, 설치예술의 장르를 넘나들며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탐구가 돋보이는 김세중 작가 특유의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을 통해 예술적 사유의 울림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