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증받은 장욱진의 ‘가족도’는 화가 장욱진의 전체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장욱진 특유의 평면적이고 단순한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화가의 소박하지만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애정이 담겨 있다.
장 화백의 장남 장정순씨는 “저희 가족이 그동안 소중히 간직하던 ‘가족도’를 화가 장욱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양주시에 영구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증한 장욱진 ‘가족도’(1972) 작품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써 장욱진 탄생 100주년 기념 상설전시에 대표작으로 전시될 예정이며, 미술관의 정체성을 알리는 중요 작품으로 심도 있는 연구와 홍보에 적극 활용될 방침이다.
한편, 화가 장욱진(張旭鎭. 1917~1990)은 박수근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직 및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직으로 봉직한 것 외에는 줄곧 한적한 시골인 덕소, 수안보, 신갈 등지에서 화실을 마련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 그림에만 전념한 서양화가로 알려졌다./양주=이호민기자 kkk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