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양시가 발표한 ‘제1회 고양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8.8%는 결혼에 대해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으며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34.7%,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대답이 3.4%로 각각 집계됐다.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60세 이상에서 77.1%, 50대에서 65.7%, 40대에서 52.8%, 30대에서 49.8%, 20대에서 50.1%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의 당위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취학 아동 보육방법은 어린이집(43.1%), 본인 및 배우자(27.5%), 유치원(26.2%), 부모 친인척 및 개인(2.6%) 등의 순으로 조사돼 어린이 집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가구의 88.8%가 ‘사교육(학원, 과외 등)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37.8%)가 가장 많았다.
월평균 가구당 사교육비는 74.4만 원,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52.7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41.9%는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라고 밝혔으며 ‘자녀가 원치 않아서’(33.7%), ‘학교수업 만으로 충분하므로’(22.4%)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사회조사를 통해 시의 사회상태 분석 및 변화를 예측하고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천528명에 대한 대면 방문조사로 지난 2016년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8%p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