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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사거리 500㎞ 미사일 도발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 추정
평북서 정동쪽 발사 동해상 낙하
정부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북한은 12일 오전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

▶▶관련기사 3·4·19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며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 등 새로운 종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5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노동급으로 추정한다”며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고,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고도와 비행 거리를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다르다”라고 밝혀 ICBM 시험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정동 쪽 방향으로 발사돼 동해 상에 낙하한 미사일은 최고고도 550여㎞로 올라가 500㎞를 비행했다.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6월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과 다른 패턴을 보였다.

당시 무수단은 최고고도 1천400㎞를 넘었고 400㎞를 비행했지만, 이번에는 550㎞를 올라갔고, 500㎞를 비행했다.

군 당국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 등 새로운 종류일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작년과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고, 외교통상부는 대북 규탄 성명을 내놨다.

김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50분간 진행된 NSC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정부와 국제사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 작전1처장 전동진 준장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의 입장’을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 행위”라며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한 정권은 머지않아 자멸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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