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로 이사온 이 선수는 조그만 다세대주택에서 외할머니와 어머니, 쌍둥이 여동생과 함께 생활하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꿈을 포기할 뻔했으나 ‘시 서부희망케어센터’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다.
당시 희망케어센터에서는 이 선수의 사연과 비전을 담아 온라인 모금을 진행했고 모금된 1천300만 원을 포함, 어린이재단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의 공모사업을 통해 1천2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시 관내 각종 체육단체와 시민들의 후원금 등으로 총 4천여만 원이 모여 전달되기도 했다.
KBS 방송 ‘아침마당’ 출연을 계기로 이 선수와 인연을 맺은 김혜영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멋지게 꿈을 키우고 있는 이 선수의 사연을 듣고 그 열정에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며 말했다.
한편 이 선수는 그동안 출전한 각종 국내 대회에서 꾸준히 1~2위를 차지해 왔으며 지난해 국제빙상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3차·7차 대회에서도 종합 9위·8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지난 1월 열린 제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